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1월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돼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오늘(13일) 오전 10시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출소한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뒤,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하고 취업제한도 됐는데 이에 대한 심경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삼성
서울구치소 앞은 새벽부터 장사진을 친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단체 등으로 붐볐습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불법승계 의혹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하며, 5년 동안 취업제한이 적용돼 직접적인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됩니다.
[박자은 기자jadool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