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백신 공급만이 시민에 대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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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 / 사진 = 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백신 확보를 위한 전담대사 임명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13일 오 시장은 "금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있었다"며 "저는 오늘 회의에서 백신 확보를 위한 전담대사를 임명하여 독일, 미국,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국에 파견하여 백신 스와프 협정 체결은 물론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의 민간외교 역량과 창구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요청드렸다"면서 "더 이상 정부의 외교력 부재로 인해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뿐 아니라, 민간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원활한 백신을 공급하는 것만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에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특히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최고 4단계 거리두기로 막대한 고통을 받고 계시는 생계형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께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았습니다. "초기 백신 확보 실패로 인한 현재의 낮은 백신 접종률은 현재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후폭풍으로 다가왔다"면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고통을 인내해달라는, 방역지침만 강조하는 것으
또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지난 8일 자료를 인용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제일 마지막 순위일 뿐 아니라, 전 세계 평균인 15.3%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