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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2시 10분께 해운대구 송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도로 위에 누워있던 보행자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60대 대리기사 A씨가 몰던 차량이 도로에 누워 있던 20대 남성 B씨를 치었다.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을 몰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진입하려던 A 씨는 도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B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으로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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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5일 오후 11시 16분 부산 동래구 온천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길에 누워 있던 행인 D씨(50대)를 친 뒤 깔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D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
지난달 부산에서만 스텔스 보행자 사망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7일 오전 4시께 북구 화명동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술을 마시고 누워 있던 C씨(20대)가 승용차에 깔려 숨졌다. 지난달 15일 오후 11시 16분에도 부산 동래구 온천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길에 누워 있던 행인 D씨(50대)를 친 뒤 깔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D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자동차 사고 과실 비율 분쟁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스텔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과실 비율은 통상 6 대 4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 전조등 미작동, 후미등 고장 등 운전자 과실 정도에 따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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