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부는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8월 14~16일)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4단계+a' 방역 단계 적용을 검토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90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18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1987명)보다 3명 늘었다. 1990명 자체는 지난 11일(2222명)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2명(당초 2223명에서 정정)→1987명→1990명을 기록해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82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약 1766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13명, 해외유입이 7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4명, 경기 527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총 1125명(58.8%)이다. 비수도권은 부산(178명)과 경남(122명), 경북(77명)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며 총 788명(41.2%)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1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날(372명)보다 3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4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925건으로, 직전일 5만843건보다 82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0만4773건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0%(1225만7967명 중 22만182명)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정부는 추가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도 불안 요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대국민담화에서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이 아닌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되도록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광복절에도 일부 단체가 대규모 불법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