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대비 35.5% 하락
올해 상반기에만 2억2천300만장이 넘는 화폐가 훼손·오염돼 폐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손상화폐 폐기·교환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은 액면가 1조436억 원에 달하는 손상화폐 2억2천310만장을 폐기했습니다.
이는 가로로 이으면 총 길이가 4만8천883km로 경부고속도로(416km)를 59번 왕복할 수 있고, 쌓으면 9만4천115m에 달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11배에 달합니다.
엄청난 규모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35.5%나 줄어든 양입니다.
한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화폐 환수율이 떨어졌고 폐기가 필요한 화폐를 걸러내는 자동정사기 가동률도 함께 내려가 손상 화폐 폐기량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가 1억7천800만장, 주화는 4천510만장으로 각각 액면가는 1조390억 원, 46억 원에 해당합니다.
교환된 손상 지폐에 국한해 사유를 살펴보면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이 4만8천500장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2만5천400장,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의 취급 부주의가 1만2천100장으로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