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확진자는 1,987명입니다.
조금전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된 확진자는 1656명으로 어제보다 56명 늘어 내일도 다시 2천 명을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2천명 이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4단계 조치만으로는 확산세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방역 당국은 추가 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망자와 위중증환자 수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전환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12명 많습니다.
비수도권 746명도 어제에 이어 1차 대유행 이후 이틀째 최다 기록입니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4차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2천 명대 확진자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 탁 /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앞으로도 환자 수가 더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계속 지금 정도에서 유지되거나 2천 명 이상, 혹은 3천 명까지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고, 다음 주 초중고교 개학도 위협 요인입니다.
김부겸 총리는 내일 긴급담화를 통해 거리두기 준수와 연휴 기간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거듭 호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현 거리두기 단계로는 확산세를 잡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경택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협의를 통해서 검토해 발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대신, 사망자와 위중증환자 수에 초점을 맞춘 방역 체계로의 전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 수준에서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조치를 풀 경우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고 치명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를 압도하는 확산세가 이어지면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어 당국의 고심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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