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15인의 후손 25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가 수여됐습니다.
법무부는 법무부와 5개 지방 출입국·외국인관서(서울, 인천, 수원, 대전, 서울남부)에서 릴레이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에서 독립유공자 8인의 후손 10명에게 직접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습니다.
나머지 독립유공자 후손 15명에 대해서는 각 지방 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이 법무부 장관을 대행해 국정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적을 받게 될 독립유공자 후손에는 이명순(’86년 독립장) 선생, 심용준(’98년 독립장)선생, 박민영(’06년 애족장)선생의 증손 등이 선정됐습니다.
이명순 선생은 1919년 3월 11일 혼춘대한국민회를 조직해, 3월 20일 독립선언식을 갖고 독립만세 시위를 일으키고, 1920년 청산리대첩 후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해 일군과 수차례 접전을 벌인 끝에 전사했습니다.
심용준 선생은 1933년 4월 국민부 장교회의에서 제3중대장으로 부하 40여 명을 거느리고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활동을 했고, 박민영 선생은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을 맞이해 거국적인 독립운동을 계획하다 발각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게 돼 복수국적을 유
박 장관은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국적을 수여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임성재 기자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