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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 온라인 3차 정책토론회. [출처 = 유튜브 캡처] |
구리시는 11일 온라인을 통해 '시민행복특별시 실현을 위한 3차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도시개발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회에서는 단연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이 화두가 됐다. 이 사업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구리시 토평동 일원 149만㎡ 부지에 AI 등 미래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3조원대 프로젝트다. 올해 말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밟아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최주영 대진대 교수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전략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최 교수는 "부지 내 그린벨트 2등급지가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계획 구역을 확정해야만 사업이 지체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사업 추진에 있어 구리지역 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대한 공공기여 방안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커머스 물류단지 및 푸드테크밸리 사업에 대해서도 여러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E-커머스 물류단지는 사노동 일원 95만㎡ 부지에 전자상거래 특화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상 사업비는 1조6000억원 규모다. 물류단지 내 계획 중인 푸드테크밸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우현 경기주택도시공사 균형개발처장은 물류단지가 경기 남부지역에 28곳이 있는 반면 북부지역은 단 한곳도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 처장은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콘셉트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과 함께 입주 기업과 유통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통대책을 주문했다.
푸드테크밸리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경기뿐 아니라 주변 강원·경남권까지 스마트팜 등 푸드테크 사업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광역철도망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김성호 한국시스템 엔지니어링협회장은 "기존 갈매역은 종착역이 상봉역으로, 서울 도심까지 급행열차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에서는 GTX-B노선 갈매역 정차가 국가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하철 6호선 연장사업도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인접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구리 랜드마크 타워 및 수택행복주택,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빌딩,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토론회에서
한편 구리시는 각 분야 전문가 등이 비대면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역경제, 청년·복지, 도시개발, 교육·문화, 안전·교통, 환경·공원 등 6개 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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