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모습. [한주형 기자] |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6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2만2000명 늘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4월(65만2000명) 이후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폭이 줄었다.
이는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상향된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운수·창고업(12만1000명), 건설업(9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8만6000명 감소하며 전월(-16만4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1만2000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과 온라인 거래 증가로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다시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라며 "올여름 폭염으로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은 61.3%로 전년 동월대비 0.8%포인트 올랐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36만1000명)와 임시근로자(35만2000명)는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21만8000명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4년 7월(91만4000명)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달에 공무원 시험이 치러지면서 실업자가 늘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업자 수는 2019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3만명 줄어든 1652만2000명으로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33만4000명으로 1만5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3만3000명으로 5만2000명 증가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