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의회의 의견을 듣겠다던 이재명 지사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모든 도민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에 대해서 경기도와 시·군이 재원을 부담하자는 겁니다.
예산 마련이 어려운 시·군을 위해 경기도가 통 크게 감당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철 /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 "이에 시·군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경기도와 시·군의 재정부담을 9대 1까지 높일 것을 제안한다."
반면,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과 민생당 도의원 등은 4천억 원의 예산이 과연 도민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제영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 "소득 상위 12%를 위한 경기도의 4천억 예산 재난지원금인가. 전 도민 100% 지급이라는 도지사의 신념을 지켜주기 위한 비용인가."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의회의 의견 등을 들은 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8일)
- "도의회 입장을 알아야겠고 도민 의사 확인을 거쳐서 이번 주 안으로는 결정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142석 중 민주당 의석수는 132석, 이재명 지사가 어떤 의견에 무게를 실어 결정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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