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지역 혁신성장역량 평가에서 수도권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산업연구원이 전국 17개 시·도의 혁신기반 역량과 미래산업기반 역량을 평가한 결과 대전은 가장 높은 종합 2.5531점을 받았다. 이어 서울(2.2690), 경기(1.7779), 인천(1.6153), 광주(1.5134), 충남(1.4931), 울산(1.3994) 등 순이었다. 대전시는 이 같은 혁신성장역량 비교 우위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전략과 함께 향후 충청권의 긍정적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킬 중요한 자산임이 입증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이 대부분 중앙체계 아래 운영되고, 수도권이 독점하고 있는 자본·정치 권력·기업 인프라가 지역 인재와 연구개발 성과를 포식하는 실정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됐다. 허
태정 시장은 "대전이 가진 연구개발 역량 등 혁신성장 동력을 활용해 과학이 시민을 잘살게 할 수 있도록 창업과 기술사업화가 폭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역 혁신성장역량이 지역에 녹아들 수 있으려면 정부와 정치권의 제도 정비와 과감한 재분배 정책이 필수"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