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인 오후 8시부터 18~49세 일반 국민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죠.
그런데 지난주만 해도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웠던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이 쉬워졌다고 합니다.
모더나 공급 차질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2차 접종 간격도 6주로 벌어졌습니다.
사회2부 강재묵 기자와 백신과 관련해 궁금한 점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이번 사전 예약은 해당자가 많아요. 언제, 어떻게 예약하면 됩니까?
【 기자 】
네 날짜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날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오늘 9일을 예로 들어보면. 생일이 9, 19, 29일인 사람들은 잠시 뒤 8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10일이니까 생일이 0으로 끝나는 사람이 가능한 겁니다.
대리 예약이나 동시 접속은 불가능합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PASS 앱을 통해 미리 인증서를 발급 받아두면 더 빨리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 신청자가 최대 19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저녁 8시 접속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이번 달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가 제대로 공급이 안 된다고 정부가 밝혔는데요. 그러면 차질이 빚어지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번 달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백신 물량, 850만 회분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부는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릴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정은경 청장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mRNA 백신, 화이자·모더나 둘 다 모두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18~49세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6주로 일단 조정이 됩니다."
다만, 고3 학생이나 고교 교직원은 동일하게 3주 간격, 재학생을 제외한 대입 수험생 등은 4주 간격을 유지합니다.
정부는 한시적 조치라고 하지만, 접종 간격이 6주가 아닌 8주까지 늘었다는 사례도 있어 2차 접종의 혼선이 우려됩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은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 질문 3 】
잔여백신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오늘 갑자기 물량이 많이 남았어요. 이제 쉽게 맞을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오늘 취재진이 받은 잔여백신 알림 문자 먼저 보시겠습니다.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는 문구와 함께 백신 종류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모두 확인됩니다.
잔여 백신 물량이 조회되는 화면에서도 숫자가 써 있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얼마 전까지 대부분 '없음'이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정부가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여유분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잔여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는 사전 예약자도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고, 이 경우 기존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현재 잔여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보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많이 확인되는데,
50대 미만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불가한 만큼 어떤 백신이 남았는지도 잘 확인한 뒤 예약을 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백신 접종 상황이 수시로 바뀌는 만큼 자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재묵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