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100여 일 앞둔 이맘때면 곳곳에서 대학 입시 박람회가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줄줄이 취소되고 있죠.
오늘(7일)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가상공간에서 입시 박람회가 열렸는데, 2천여 명이 접속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상공간으로 옮겨온 대학 입시 온라인 박람회장입니다.
마치 게임 같은 화면 속에서 수많은 아바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3 수험생들입니다.
61개 대학교 중 가고 싶은 학교를 찾아가면 입학사정관과 일대일 화상 상담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정안나 / 고려대 입학사정관
- "10분 정도 상담 진행될 거고요. 편안하게 질문해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가상공간에 구현된 세계에서 현실처럼 일상을 보내는 메타버스 기술이 박람회에 접목된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오프라인보다 생동감은 떨어지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등 2천여 명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원하는 대학을 요모조모 살펴봤습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알찬 정보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민재 / 경기 고양 화정고 3학년
- "코로나19 때문에 입시 박람회나 이런 걸 가기가 어려워졌는데….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입시 박람회.
코로나19가 대학 입시 풍속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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