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미제로 남았던 성남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가 유전자(DNA) 수사를 통해 검거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장애인 강간 및 상해치상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3년 5월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야산에서 장애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는 당시 범행 현장에 CCTV가 없었고, B씨의 피해 진술이 명확하지 않아 미제로 남은 사건이다. 경찰은 당시 사건 증거물에서 피의자의 DNA를 확보했으나 이와 일치하는 범죄자 정보가 없어 검거에 실패했다.
실마리는 수년이 흘러 전혀 다른 사건에서 풀렸다. 지난해 A씨
경찰은 곧바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영장을 발부받아 최근 전북 정읍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여죄 등을 캐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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