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무기력한 경기력 등 비판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더라도 선수들에게 군 면제 혜택을 부여하지 말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오늘(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동메달을 취득하더라도 군 면제 혜택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무능한 감독의 전략 부재와 선수들의 거듭된 부진으로 졸전의 졸전을 거듭한 결과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마지막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동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6개 참가팀에서 겨우 3위를 하고 동메달 취득 후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원인은 “현재의 병역 특례법은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고,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받을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냐. 전 세계의 조롱감이 아니겠냐”며 “경제적으로도 열악한 상황에서 4년간 땀 흘리며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순위를 기록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야구팀이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동메달을 획득하더라도, 현재의 국민 정서를 반영하여 병역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동메달을 취득하더라도 군 면제 혜택을 취소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른 청원인은 ‘야구대표팀 군 면제 문제’라는 글을 올리며 “올림픽 종목 중 6개국이 참가해서 3번을 패배해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이 어디 있나”라며 군 면제 혜택 보류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국 야구는 4강 토너먼트에서 일본과 2-5 패한 데 이어, 전날 미국을 만나 2-7로 완패했습니다. 올림픽 2연패 꿈이 무
팬들은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투지를 찾아볼 수 없는 경기 태도, 실책하고도 웃는 모습, 부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신뢰를 저버려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