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40대 여성이 이혼을 고민하는 글을 올리자 "자식 때문에 참고 사는 건 정말 옛말", "요즘 이혼이 그리 흠도 아니고" 등의 댓글이 순식간에 달렸다.
지난 10여년간 이혼을 상담한 여성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60대가 가장 많았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한 상담 7만3432건을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 중 여성이 상담을 받은 사례는 59.8%(4만3903건)를 차지한 가운데 가장 많이 상담한 항목은 이혼 문제(33.0%)였다. 이어 유언·상속(16.7%), 성년후견(6.3%), 위자료·재산분할(5.2%) 등으로 집계됐다.
상담 받은 여성들의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7.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60대 이상(27.1%), 50대(25.4%), 30대(14.7%), 20대(4.4%), 10대(0.5%)로 나타났다.
남성 상담 비율은 40.2%(2만9529건)인 가운데 이혼 상담(26.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언·상속(20.8%), 성년후견(7.3%), 가족관계등록부(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받은 남성들의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노년 남성들은 퇴직을 해 경제력이 없어지자 아내와 자녀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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