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박자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조용히 살고 싶다"입니다.
【 질문1 】
누가 얘기한 거예요?
【 기자 】
이른바 '쥴리 벽화'를 설치해 큰 곤욕을 치른 서울 종로구 중고서점 주인 여 모 씨 말인데요.
벽화 글귀 중 '쥴리의 남자들' 문구를 검은 페인트로 훼손한 보수 유튜버를 여 씨가 재물손괴죄로 신고했다가 이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겁니다.
오늘 관련 서류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 질문2 】
문제가 복잡해질 걸 막기 위해서라고 봐도 될까요?
【 기자 】
네, 그 이유가 아마 가장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온전한 벽화가 보여졌던 게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관심이 상당히 높았잖아요,
여 씨는 MB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아 취하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단순히 풍자하려는 의도가 이렇게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은 본의가 아녔다며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물손괴죄는 여 씨 의사와 상관 없이 수사할 수 있어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 앵커멘트 】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봐야 되는지'도 관건이었잖아요, 그나마 합의가 된 셈이네요.
두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네 입국금지입니다.
【 질문3 】
누가, 왜 입국이 안 된다는 거예요?
【 기자 】
네,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면 입국이 안 된다는 건데, 미국 이야깁니다.
미국은 지금 델타 변이 감염자가 94%에 이를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입국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현재도 중국과 유럽 솅겐 지역, 영국과 브라질 등에 체류했던 외국인은 2주 동안 입국이 안 됩니다.
【 질문4 】
이러한 제도가 언제부터 시행되는 건가요?
【 기자 】
당장 언제부터 새 지침을 시행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지금까지는 백신 접종 증명 없이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만 하면 됐습니다, 이는 새 지침이 나와도 유지됩니다.
【 질문5 】
그런데, 일각에서는 새로 도입되는 규제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거의 봉쇄령이죠.
바이든 행정부는 여행·항공업계나 캐나다 등 동맹국으로부터 규제를 완화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중국의 경우도 1년 반 넘게 입국 금지 대상이니 비난이 없으면 이상합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키워드는 뭐죠?
【 기자 】
일본 '부글부글'입니다.
【 질문6 】
일본은 왜 화가 났죠?
【 기자 】
일본 코로나19 상황 아시겠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명이 코앞인데요, 한 달 전 6백 명이었는데 지난달 31일 4천 명 돌파 이후 오늘 5천 42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죠.
그런데 일본 정부가 '중증 환자'만 입원하게 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화가 난 거죠.
중증 환자가 아니면 집에서 크게 앓아도 방치한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 질문7 】
올림픽 버블방역도 실패했고, 대책이 없나요?
【 기자 】
안타깝게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 폭증을 키운 셈인데 여야 가릴 것 없이 비난이 폭주하는데도 바뀐 건 없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타무라 노리히사 / 일본 보건상 (어제)
- "입원을 해야하는 환자가 입원할 수 있게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해해 주셨음 합니다. "
【 앵커멘트 】
마지막 키워드 보죠.
【 기자 】
알바생 '기적'입니다.
【 질문8 】
무슨 기적인죠? 궁금한데요.
【 기자 】
영상 보시면요, 지난달 27일 경기 군포시의 GS25편의점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손님이 보이죠, 알바생은 당황하는듯 하지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3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7분 만에 119 대원이 오긴 했지만 이 손님은 알바생 덕분에 산 셈입니다, 심정지 환자에게 골든타임 5분이 '생명'이란 걸 알고 있었던 거죠.
【 질문9 】
화면상으로 보면 알바생이 어려보이는데요.
어떻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던 거예요?
【 기자 】
천만 다행히도 이 여성은 간호학과 대학생이었습니다.
훈훈한 사연이 본사에 알려지면서 GS리테일 측은 여성에게 1백만 원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하네요.
【 앵커멘트 】
따뜻한 소식 잘 들었습니다.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