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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내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5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해당 마트는 지난 2일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5일까지 근무자 13명과 가족 3명 등 총 16명이 감염됐다. 날짜별로 보면 2일 1명, 3일 6명, 4일 7명(가족 1명 포함), 5일 2명(가족) 등이다. 문제는 해당 마트에서 2일과 3일 7명이 감염자가 연이어 나왔는데도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영업을 계속했다는 점이다. 특히 마트 이용자가 하루 수천명이 오간점을 감안하면 추가 확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트 방문자만 2만여명 이상이어서 코로나 19 검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마트와 관련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이 사례를 '창원 소재 마트 관련 집단 감염'으로 분류했다. 또 5일부터 용지문화공원에 선별 진료소를 차리고 마트 방문자 2만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오전부터 창원시청 로터리 등으로 차량이 몰리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다. 이곳을 비롯해 창원지역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 100m 가까이 줄을 서면서 3~4 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폭염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 마트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41·여)은 "선제적으로 해당 시설을 폐쇄하거나 그게 어렵다면 그런 사실이라도 알려 추가 감염 가능성을 막았어야 한다"며 "현재는 근무자와 가족만 감염이 됐다는데 마트 이용자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면 방역당국과 마
이에 대해 창원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역학조사와 마트 측과 협의 등에 시간이 걸려 4일 오후 6시에 영업 중단을 한 것"이라며 "확진자가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영업점을 폐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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