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사망한 청소노동자의 유족과 동료를 만나 사과하고 직장 내 갑질 방지를 위한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총장은 오늘(5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지난 6월 사망한 청소노동자 유족과 동료에게 "서울대 전체가 반성해야 하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족들이 "학교에서 청소노동자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인권센터를 활용해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는 서울대에 필기시험과 회의용 복장 착용 강요 등 기숙사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직장 내
또 이를 개선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간담회가 열리기 전 서울대 학생 모임과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의 사과로만 그치지 않고 인력 충원과 임금 상승 등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지호 기자 / jihohong1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