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18~49세 백신 사전 예약에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을 통한 간편 인증이 가능해집니다.
대리 예약은 허용되지 않고, 여러 기기를 이용한 동시 접속을 막기 위해 본인인증은 10분당 1번만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사전 예약 때마다 반복됐던 먹통과 접속 지연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추진단은 서버 확충 등을 통해 예약 처리 성능을 시간당 30만 건에서 200만 건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과부하의 주요 원인이었던 본인인증 기능을 카카오·네이버·PASS 앱 등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고, 간편 인증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불필요한 접속을 막기 위해 대리 예약이나 동시접속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초로 본인 인증이 완료된 PC 또는 스마트폰 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이 차단됩니다.
이번 개선으로 추진단은 18~49세 사전 예약 시에는 최대 대기시간이 30~50분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은 "접속 장애 및 오류로 불편을 드려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예약 시간이 하루 동안 충분하므로 시작 시각을 피해 접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8~49세의 백신 사전 예약은 다음 주 월요일(9일)부터 시작되며, 생년월일 끝자리에 따른 10부제로 이뤄집니다.
유호정 기자 [uhoj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