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 지역 거주자 반대 52%
여권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검토 중인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에 대해 반대가 48%를 기록하며 찬성(44%)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늘(5일) 발표한 조사에서 '경기도가 최근 정부 재난지원금에 도 예산을 추가 투입, 모든 경기도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의견을 묻자 '찬성한다'는 의견은 44%, '반대한다'는 48%로 나왔습니다.
경기도 주민은 찬성한다는 의견이 58%로 반대(39%)보다 높았으나 그 외 지역 거주자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52%로 찬성(39%)을 앞질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61%를 기록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71%였습니다.
이 지사가 검토하고 있는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은 정부가 지급하는 소득 하위 88% 가구뿐만 아니라 도 예산으로 소득 상위 12% 가구에도 1인당 25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권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가 합의해서 처리한 재난지원금을 경기도에 한해서 추가 지급 한다는 건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낳을 수 있어 걱정스럽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는 점을 꼬집으며 "경기도는 여러 세수가 좋은 편인데, 그렇지 않은 시도가 굉장히 많다"면서 "이 지사는 지자체장만 했다. 합의를 존중하지 않고 일방통행만 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가 받고 돈 없는 지방은
한편, 이날 공개된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