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사망 원인 '열사병'으로 추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 의뢰
폭염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한 2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오늘(5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그제(3일) 오후 4시 19분께 인천시 동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 화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20대 남성 A 씨를 한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 씨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치료를 받다 어제(4일) 오전 사망했습니다.
A 씨의 유족은 경찰에 A 씨가 당일 전단지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A 씨가 온열질환 중 하나인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온의 방산이 곤란할 때 발생하는 온열질환으로,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40도 이상의 고열, 의식 장애, 근육 강직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쓰러진 날은 인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사망 추정 원인으로 열사병을 언급했으나 부검 결과를 기반으로 사망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쓰러진 당일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했는지 등 A씨의 행적도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