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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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선수들 응원페이지에서 일부 선수들의 응원 댓글창이 사라졌다 / 사진 = 네이버 페이지 캡처 |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펼친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패배하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우석과 양의지 등 일부 선수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선수의 포털 사이트 응원페이지에서 댓글창이 사라졌습니다.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어제(4일) 오후 7시부터 일본을 상대로 치러진 4강전에서 2대 5로 패배했습니다.
한국은 5회까지 일본에 2점 뒤지고 있었지만 6회에 2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7회까지 동점 상황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가 8회 말에 3점을 내주면서 결국 한국은 일본에 패배했습니다.
이날 4번째 투수였던 고우석은 1사 1루에서 일본 좌익수 곤도 겐스케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1루수 황재균이 2루에 공을 던져 1루 주자를 아웃시켰으나 오지환의 송구를 받은 고우석은 오른발로 미트 터치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곳에 발을 대고 있었고 결국 1루를 찍지 못해 타자를 살려보내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고의 볼넷으로 1루로 내보낸 고우석은 대신 들어온 가이 다쿠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습니다. 이후 들어온 야마다 테츠토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경기는 2대 5로 끝났습니다.
경기 후 온라인상에서는 고우석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안타를 수확하지 못했던 양의지와 오재일에 대한 아쉬움이 다소 과하게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도 해당 선수들의 '선수를 응원해주세요' 페이지 댓글창을 가렸습니다. 고우석, 양의지, 오재일의 댓글창은 가려져 있는 반면 이정후와 강백호 등 다른 선수들의 댓글창은 공개돼 있는 상태입니다.
'선수를 응원해주세요' 페이지는 왼편에는 각 선수들의 영상이, 오른편에는 선수들을 향해 응원 댓글을
한국은 오늘(5일) 오후 7시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펼칩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오는 7일 오후 7시 일본과 한일전 결승전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미국에 패하면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을 놓고 경기를 치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