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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5일 발표했다. 이는 시도교육청, 대학,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나온 방안이다.
우선 모든 수험생에게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수능 당일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시험을 보게 된다. 이 때 일반 수험생과 격리 수험생은 시험 전 발열검사를 통해 증상이 있는 경우 각 고사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또 일반시험실에는 최대 24명까지만 배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히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지 않는 등의 수능시험의 특성과 백신접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감염병 전문가 및 방역당국 등과의 논의를 거쳐 점심시간에만 3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점심시간이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시간인 만큼 비말차단 효과를 주기 위함이라는 게 교육부 측 설명이다.
9월부터 본격화되는 대입 실기·면접 등 대학별 평가와 관련해서도 교육부는 공정성이 담보되고 대학의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각 대학에 권고했다.
교육부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평가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거나 시험 특성 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응시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나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확진자도 대학의 관리가능범위와 위험수준 등을 감안해 응시 지원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전국 권역별 고사장 대신 대학 내에 응시자 유형에 따른 일반고사장·별도고사장(유증상자 전용)·격리자고사장이 마련된다. 전년도엔 교육부가 전국 8개 권역에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대학 외부 고사장을 마련한 바 있지만, 대학들이 시험 공정성 문제와 감독관 파견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껴 실제 권역별 고사장을 활용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다만 교육부는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제주 지역에 한해 대학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학 외부 격리자 고사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협력해 내년 2월 말까지 대학별평가 상황반을 운영하고, 각 대학의 지원자 중 격리·확진정보를 사전에 파악·제공해 대학이 전형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향후 각 대학은 교육부에서 제안한 권고안을 바탕으로 학교별 여건에 맞춘 자체방역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토대로 대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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