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지역 주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됩니다.
2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데, 수익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봉화군 오미산에 풍력발전기 14기를 갖춘 발전단지가 들어섭니다.
사업비만 1,600억 원, 내년 12월 말 준공됩니다.
설비용량은 60.2MW로 4인 기준 2만 2천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형구 / 봉화 오미산풍력발전 대표이사
- "(오미산은)인가가 인접 안 하고, 또 환경파괴를 줄일 수 있고 또 충분한 바람 양이라든가 종합적으로 따져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미산 풍력발전은 봉화군 석포면 주민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매년 풍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채권이자나 배당으로 지급받습니다.
▶ 인터뷰 : 도기열 / 봉화 오미산풍력발전 주민협의체 위원장
- "협의체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협의체 중심으로 주민, 가구당이 아니고 1인당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 80만 원씩 매년…."
봉화군은 20억 원의 운영 수익과 287억 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에너지사업 외에도 기업과 지역주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수익사업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주민 참여형 풍력발전을 만들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민들 민원이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또 청정자연경관과 인근 분천산타마을 등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 자원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