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폭염 속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돕기 위한 온정이 잇따랐다.
인기가수 박군 팬클럽 '박군사단'은 4일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장학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박군 팬클럽은 울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박군이 고향의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는 말을 듣고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 박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웃의 도움으로 가수의 꿈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숙 팬클럽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들이 박군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고 말했다.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 사정이 어려운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정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 1%를 기부해 조성한 것이다.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은 매달 급여 1%를 기부받아 어려움 이웃에 지원하고 있다.
울산사회복지협의회는 이번에 기탁받은 성금으로 코로나19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세대 중 긴급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가장과 중·장년, 다문화 가정 등 200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은 "SK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더욱
울산 이전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은 코로나19 현장 의료진과 자원봉자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750만원 상당의 과일과 음료수를 기탁했다. 울산시는 동서발전이 기탁한 과일 등을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17곳의 의료진 등 1000여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