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초 “게시물 작성자 찾아낼 것”
↑ 한 네티즌이 안산 선수의 방문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가 지난 3일 모교를 방문한 가운데 자신을 이 학교 교사라 지칭한 네티즌이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산초는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안산은 전날(3일) 양궁 국가대표의 꿈을 처음 키웠던 모교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은사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후배들을 직접 지도하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안산 방문 한 시간 전 ‘디시인사이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한 ‘안산(문산초 18회)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 축하’라고 적힌 현수막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페미대장부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스트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부 네티즌은 안산 선수의 쇼트커트, 여대 재학, 남성 혐오 표현을 썼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이 “학교 공무원이냐”라고 묻자 작성자는 “교사”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네티즌들은 “교사라면 징계 감이다”, “당장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찾아내서 징계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본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논란이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문산초는 해당 글 작성자를 찾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산초 관계자는 “이 글은 문산초 교사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다. 정말 너무 화가 난다. 꼭 글쓴이를 찾아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주변 CCTV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