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나니?'…추억의 싸이월드, 11시간 만에 400만 명 몰렸다

일부 서비스 재개에 인파 몰려
"초당 최고 1,700명 접속…지연 현상도"

↑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싸이월드가 그제(2일)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하며 손님맞이 채비에 나선 가운데, 추억을 찾으려는 인파가 몰리며 접속 지연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2일 오후 4시 20분 ID 찾기 및 사진 보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11시간 만인 3일 새벽 3시 20분 기준 중복 제외 누적 접속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라고 밝혔습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초당 접속자가 최고 1,700명까지 이르렀다가 이후 초당 100~3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서비스 개시 직후에는 트래픽이 몰려 접속 지연 현상도 나타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싸이월드에 접속해 실명 인증을 거치면 과거에 남긴 도토리·BGM·게시물·동영상·사진의 개수와 이전에 올렸던 사진 한 장과 날짜를 보여줍니다.

단, 2015년 1월 1일 이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방문한 회원(1,800만 명)이 우선 대상입니다. 접속자 400만 명 중 아이디를 찾고 실명 인증에 성공한 방문자는 약 218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2015년 1월 1일 이전 방문 회원 수는 1,400만 명"이라며 "이들에 대한 서비스를 이번 서비스 추이를 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초 싸이월드는 지난달 5일 로그인 및 사진 등 확인 서비스를 하려고 했으나 해외 해킹 공격 대비를 위해 한 달 미뤘습니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사진 180억 장, 동영상 1억 6,000만 개 등을 복원했습니다.

싸이월드는 앞으로 2주 동안 자동 ID 찾기 및 로그인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베타 서비스 및 본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도토리 환불을 원하는 이용자는 오는 31일까지 환불 신청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싸이월드에서는 기존 도토리 사용이 불가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