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유통과 생산, 관광이 결합한 명품 수산시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갓 잡아 온 생선을 손수레로 옮깁니다.
나무 상자에 담긴 생선은 바닥에 깔리고, 경매가 시작됩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50년 넘게 진행된 이른바 '바닥 경매'입니다.
비위생적인 이런 시설 등을 개선하려고 1천억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지만, 현대화 사업은 8년째 지지부진했습니다.
사업 주체와 운영을 놓고 부산시와 어시장 측의 의견이 갈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양측이 공동 운영방안에 합의하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공사는 어시장 법인이 직접 추진하고, 향후 부산시가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을 매입해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첨단시설을 갖춘 명품수산물 시장으로 새롭게 개설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널리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현대화 사업은 비위생적 바닥경매 개선과 비대면 경매시스템 도입, 관광명소화 등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 인터뷰 : 박극제 /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 "오늘 시작은 이제 1입니다. 앞으로 99라는 난제가 있습니다. 시 예산 문제나 국비 문제나 자비 문제 등 많은 난관을 가지고 있고…."
부산시와 공동어시장 측은 내년에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6년 새로운 공동어시장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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