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02명, 지난 한 주 동안 확인된 델타 변이 감염자는 2천 명에 육박하고, 델타 검출률도 61.5%로 뛰었습니다.
이 와중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델타 플러스에 대한 전파력이나 백신 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부족하지만,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와 비슷할 걸로 봤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역 당국이 확인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는 2명입니다.
한 명은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다른 한 명은 해외 이력이 없는 40대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같이 사는 아들 외에 추가 확진은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고, 중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에 이미 델타 플러스가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베타 변이에서 보이는 백신 회피 특성이 결합한 변이입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나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위험도는 델타 변이와 비슷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델타 플러스는 비변이에 비해서 2.7~5.4배 정도의 중화능 저해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큰 차이가 없는…."
이런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353명, 이 중 60%가량이 델타 변이로 추정되며 첫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럼에도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건 백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어제 오전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2천만 명을 넘겼습니다.
어젯밤(3일)부터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18~49세 우선접종 대상자의 사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