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 25∼31일)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10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는 1929명으로 전체 변이의 91.5%에 달했다. 영국 유래 '알파' 변이가 176명으로 그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았고, 남아공발 '베타' 변이(2명), 브라질 '감마' 변이(2명) 순이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1869명은 국내감염, 해외유입은 240명이다. 국내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1701명이다. 해외유입의 경우 249명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변이 검출률이 무려 96.4%에 달했다. 국내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변이 검출률은 70%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델타 플러스로 불리는 변이 2건도 국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감염자 중 한 명은 최근 해외여행을 한 경험이 없는 40대 남성으로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한 명은 해외발 입국자다.
델타 플러스는 델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유전자에 베타(남아공발)와 감마(브라질발) 변이에 나타난 'K417N' 돌연변이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 델타 변이 감염자가 늘면서 추가 변이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폐세포와 더 쉽게 결합할 수 있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약 60% 더 강하다. 올해 3월 유럽에서 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 수는 총 8125명으로 증가했다. 델타 변이는 4912명, 알파 변이가 3045명이다. 베타 변이는 148명, 감마 변이는 20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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