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도 없이, 훔친 차량으로 도로를 달리던 10대 두 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차에 매단채 운전을 하기도 했는데,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승용차가 누군가를 매단 채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곧바로 도착한 경찰관이 차량으로 다급히 뛰어가고, 구급차까지 출동합니다.
지난달 31일 저녁 7시 반쯤, 차량을 절도해 무면허로 운전하던 10대 두 명이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가게 주인
- "순찰차가 5대인가 6대인가 왔어요. 119까지 왔었어요. '상황이 긴급한 상황'이구나…."
이들은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차를 훔쳤는데, 신고를 받고 검문하러 온 경찰을 매달고 1km 가까운 거리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한참을 질주하던 이들은 이곳 대로변에 멈춰 섰습니다."
경찰은 신호 대기로 차량이 멈춘 순간을 틈타 차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0대 두 명을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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