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해 흡연하고, 또 판매까지 해온 50대 남성과 그 일당이 해경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50대 남성, 어린이집 원장 아들이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집 복도에 화분 3개가 놓여 있습니다.
화분 속 식물은 다름 아닌 대마입니다.
대마는 어린이집 원장실 앞 복도와 뒤뜰, 옥상 등 모두 3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아들인 A씨가 지난해 3월부터 들여와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 조사에서 A씨는 "부모에게 대마를 화초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어린이집 주변은 보시다시피 거주 인구가 많은 주택가였지만, A씨의 대마 재배는 몇 달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A씨는 대마가 1미터 가까이 자라 주변의 의심이 신경쓰이자 재배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묘목을 수도권 내 습지로 이식하고, 새로 씨를 뿌리며 지난 3월까지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와 지인 18명은 재배한 대마를 흡연하고, 판매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다 지인들이고 친구, 선후배들 전부 이렇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환각 상태에서 인천대교를 거쳐 영종도를 오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경은 A씨 등 5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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