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9명으로, 주말 영향에 다소 감소했으나 27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 수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19명 증가한 누적 201,002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20만 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반, 정확히는 560일 만입니다. 누적 10만 명을 넘긴 올해 3월 25일 이후 130일 만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1,150명, 해외 유입 69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49명(서울 362명, 인천 59명, 경기 328명), 비수도권에서 470명(부산 68명, 대구 26명, 광주 16명, 대전 62명, 울산 12명, 세종 2명, 강원 24명, 충북 26명, 충남 35명, 전북 11명, 전남 3명, 경북 27명, 경남 77명, 제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69명으로, 국외 유입 확진자 누적 12,03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363명→1,895명→1,674명→1,710명→1,539명→1,442명→1,219명입니다.
8월 초 휴가 기간에 접어들며 전국적 확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추가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게 될 것"이라며 "비수도권도 지금 3단계로는 효과가 없기에 '플러스알파'(+α)를 하거나 4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천 교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현재로서는 (확산세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특히 수도권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간 제한도 더 강화해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4단계 연장은 물론이고 훨씬 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의 거리두기로는 절대 4차 대유행을 잡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사람들이 휴가철에는 검사를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1천 명대 확진자도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며 "다음 주에는 하루 2천 명이 넘을 수도 있기에 국내 의료체계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그는 재택근무로의
한편,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8일 종료됩니다. 이번 주까지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조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