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이어 보다 치명적인 새 변이 출현에 대해 과학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아직 전 세계 인구 중 14.2%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에 바이러스가 변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델타 변이보다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으로는 막지 못할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페코츠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학교 교수는 "언제 이런 변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도 "바이러스가 손쉽게 퍼질 수 있는 지역에서 유전물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 샤프너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 교수도 현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그는 "새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한두 달이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새 백신을 다시 모두에게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백만 도스의 백신을 각국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