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선고가 열립니다.
최근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 씨의 동창이 말을 바꾼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재판의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의 동창 장 모 씨는 지난 2009년 서울대 국제학술대회에 조민씨가 참석했는지에 대해 말을 바꿨습니다.
장 씨는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 영상 속 여성이 조민 씨와 다르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지난달 23일 항소심 진술에서는 90% 정도가 맞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의 SNS에는 영상 속 여성이 조민 씨가 맞고 학술대회에 참석한 것도 맞다고 적으며 사과했습니다.
"보복심에 기반한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면서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보복적으로 경솔한 진술을 하게 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국 / 전 법무부장관 (지난달 23일)
- "콘퍼런스에 참석한 제 딸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쉬는 시간에 대화도 나눴습니다. 여러 증인들은 허깨비를 보았다는 말입니까?"
정 교수 측은 항소심 재판부에 장 씨의 바뀐 증언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학술대회 참석 여부가 정 교수 2심 재판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은 가운데 정 교수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11일 열립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