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만 1600여명…부산 신세계백화점 명품매장서 또 집단감염

직원 등 10명 확진·동료 직원 56명 격리

부산 신세계백화점에서 명품 매장 직원 등 10명이 연쇄감염되는 등 부산에서 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 7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1층 명품 매장에서 직원 등 다수가 확진돼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이 백화점 매장 직원이 확진된 이후 29일 동료 직원 2명에 이어 이날 직원 2명, 직원의 지인 5명도 추가 감염되며 관련 확진자는 10명이 됐습니다.

부산시는 매장 직원 56명을 격리하고 매장 출입자 명부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자출입명부로 파악된 매장 방문 고객은 1600여명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은 고객들에게 개별 통보해 진단검사를 권고하거나 밀접 접촉 여부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 판매시설을 이용할 경우 가급적 이용시간을 줄여달라"며 "매장 방문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지난 4월에도 다른 명품매장 직원이 확진돼 백화점 직원 600여명이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도 이어져 동래구 녹천탕에서 이용자 1명과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이용자 74명, 종사자 1명, 관련 접촉자 27명 등 102명입니다.

북구 어학원에서도 원생 1명, 직원 1명,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원생 16명, 직원 3명, 접촉자 3명 등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에서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72명이고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목욕탕 종사자 진단검사는 총 1693명 검사자 중 2명이 확진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도 이날까지 총 3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확진자 확산세에 따라 이날 300병상 규모의 부산제5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산시가 확보한 생활치료센터 총 1150병상 중 746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4.9% 입니다.

입원환자 중 이날 71명이 퇴원해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702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28명입니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3561명입니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1051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3명입니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2만1147건, 2차 3331건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38.9%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14.1%입니다.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사망 1건, 중증 의심사례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건을 포함해 97건이 추가돼 누적 1만58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