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대학연합 금융동아리 'DIS'회원들이 영상 스터디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DIS) |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금융 동아리 'DIS(Daegu Intensive Study of Finance)' 가 대학생들의 인기 직종 중 하나인 금융권 취업문을 활짝 열고 있다. DIS는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만든 연합체 동아리다.
2012년 설립돼 올해 10년째를 맞아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경우 금융 관련 연합 동아리들이 활성화 돼 있지만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의 경우 대학생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금융 동아리가 없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DIS는 이미 졸업생 상당수가 금융권 취업에 성공하며 스터디의 노하우가 쌓이는 등 동아리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 대구경북 대학연합 금융동아리 'DIS'회원들이 면접 스터디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DIS) |
DIS가 취업 현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취업 선배와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덕분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스터디 방식의 변동성은 크지만 원칙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프라인에서 만나 총 3교시 진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1교시는 신문 브리핑을 통해 한 주간 가장 이슈가 된 뉴스를 서로 정리해 언급하고 2교시는 시사 PT를 통해 경제 이슈 중 부동산 암호화폐 주식 등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되는 이슈를 한 가지 골라 개인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교시는 주제를 정해 토론 등을 하며 금융권에 꼭 필요한 면접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에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화상 프로그램인 줌을 통해 이런 커리큘럼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 대구경북 대학연합 금융동아리 'DIS'회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DIS) |
이 행사는 취업 선배 10여명이 참석해 취업 노하우와 면접 요령, 실무 경험, 공부 방법 등 취업상담을 해 주는 자리로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인 속칭 '찐조언'을 듣는 자리다.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현직에 있는 사람들과 자주 만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문이기 때문에 이 행사를 통해 후배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도 해 주고 있다. DIS는 매년 두 차례 15명 정도의 신입 회원을 선발해 운영되고 있다.
계명대 언론정보학부에 재학 중 김호일 DIS 회장은 "선배들이 늘 'DIS는 가족이다'며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고 DIS에 모인 학생들도 같은 목표를 두고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국적인 동아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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