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뉴스 시작합니다. 오늘은 네트워크 특별대담 순서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 합니다.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을 것 같은데, 그동안 소감이 어떤가요?
장현국 의장
1,380만 경기도민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지난 1년을 내실 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책임감이 많이 느껴지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2021년은 경기도의회는 물론이고 지방의회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주년을 맞았고,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도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됩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많은 변화도 예상됩니다. 지난 1년보다 앞으로의 1년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윤길환 기자
그동안의 의정활동이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이 부분에 있어 손꼽을 만한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현국 의장
대표적인 성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먼저 자치분권발전위원회라는 자치분권 추진 기구를 의회 안에 만들었습니다. 전국 지방의회 중 조례에 근거한 정식 자치분권 기구를 구성한 곳은 경기도의회가 유일합니다. 작년 말까지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결의대회, 정책토론회 등 여러 활동을 해왔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세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지난 4월에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을 신설했는데, 이것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 광역, 기초의회 통틀어서 의회에 분원을 설치한 건 경기도의회가 처음이고, 유일합니다. 상임위원회 회의 공간 등으로 활용도를 점차 높이고,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길환 기자
코로나19 이야기해 볼게요. 안타깝게도 최근 4차 대유행 등 감염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확산하면서 여러분들이 고생하시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요. 경기도의회는 코로나 자체 대응기구를 운영하면서 맞서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인지 설명해주시죠.
장현국 의장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코로나19 자체 대응기구입니다. 작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구성해서 지금까지 연중 운영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민생대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570건 이상을 도와 교육청에 건의했습니다. 이 중 65%는 완료됐고, 나머지도 열심히 추진 중입니다. 대표적 사례는 역학조사관 확충입니다. 코로나19로 공공분야 의료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제안한 이후 6명이던 역학조사관이 71명으로 1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4차 대유행에 대비해서 의회 내부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확산 방지 대책을 모색 중입니다.
윤길환 기자
경기도의회 신청사가 광교 신도시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현장을 가보니까 제법 모습을 갖췄더라고요, 건물이?
장현국 의장
네, 외관은 거의 다 됐는데요. 광교 신청사를 짧게 표현하자면 주민이 주인이 되고, 직접 참여하는 도민 중심 체험형 도의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시스템으로 여러 가지 의견을 수용하고, 정책으로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민심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민생에 다가갈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종이 없는 전산화 시스템, 의정 속도를 높이고, 도민과 의회가 기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신개념 전시관도 준비하고 있고요. 물리적 이전의 의미를 넘어서서, 광교 신청사에 주민 주권시대의 지방의회가 제시하는 비전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길환 기자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최우선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현국 의장
지방의회의 최우선 목표이자 염원은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입니다. 도민께서 지역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고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방의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민이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지방의회를 방문할 수 있고, 지방의원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치열하게 논의하고, 연구하면서 남은 1년 동안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겠고요, 광교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경기도의회가 경기도민께 소통과 참여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윤길환 기자
벌써 마칠 시간입니다. 경기도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현국 의장
30년 동안 쌓아온 의정 역사를 잘 참고해서 실질적 자치분권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하나씩 놓아가겠습니다. 도민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의회의 약속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도록 MBN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윤길환 기자
지금까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의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