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규모 집회로 확진자까지 낳으며 감염 우려를 키웠던 민주노총이 지난주 강원도 원주에서 집회를 강행했죠.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서도 민주노총은 오늘(30일)도 집회를 예고했는데, 경찰은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서울 한복판에서 강행된 민주노총 집회,
무려 8천여 명이 모이면서 곳곳에선 방역수칙을 위반한 모습들이 보였고, 결국 참가자 3명이 확진돼 우려를 낳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주 강원도 원주에서도 100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원주시는 1인 시위만 허용한 상황이었는데, 일부 조합원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언덕을 넘어 집회 장소에 집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원대 / 민주노총 강원본부장 (지난 23일)
-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투쟁,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투쟁! 투쟁!"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오늘(30일) 오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 집회를 또 한번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당초 계획보다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1인 시위만 가능한 상황이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용빈 / 원주 혁신도시 상인회원(지난 23일)
- "이제는 도가 지나치다 생각을 한 거예요. 지치고 힘든 상인들한테 코로나19로 인해서 또 다른 피해가 올까 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적극 조치할 것"이라며 엄중 대응을 예고해 자칫 물리적 충돌이 벌어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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