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사가 생산 차질을 이유로 공급하지 못한 이번달 모더나 백신 물량이 다음주 국내에 들어옵니다.
화이자 백신과 얀센 백신 공급은 순조로운데, 정부는 확보한 백신 물량을 바탕으로 내일(30일)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게획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공장의 생산 차질로 국내 도입이 지연됐던 모더나 백신.
정부는 그제(27일) 저녁 모더나 고위층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이번달 공급이 지연된 물량 대부분을 다음주에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어제)
-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8월 접종 계획을 구체화하여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하겠습니다."
정부는 공급 일정이 조정되긴 했지만, 사전예약을 완료한 만 55∼59세의 1차 접종 일정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비밀유지 계약 위반 논란을 일으키며 밝힌 도입 물량은 130만에서 140만 회분입니다.
하지만, 물량이 100% 다 들여올 수 있을지는 모더나의 수 급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얀센 등 다른 백신의 국내 공급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 267만 9천회분은 어제(2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번달 예정된 공급이 완료됐습니다.
오늘(29일)은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구매한 얀센 600만 회분 가운데 일부인 10만 1천회 분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정부가 내일(30) 확정해 발표할 18~49세 대상의 8월 접종 세부계획에도 이번에 들여오는 얀센 백신이 활용됩니다.
다섯 번째로 국내에 도입될 백신인 노바백스는 미국 현지에서 허가 절차가 끝나면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