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낮은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는 명목을 앞세워 돈을 송금하게 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했던 30대 남성 A 씨 등 총책 2명을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콜센터 직원 18명도 검거해 지난달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약 2년 전부터 콜센터를 운영하며 채무가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정부 주도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신용등급을 올려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를 위해 기존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며 자신들에게 돈을 송금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올해 초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서울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약 9,500만 원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많아 피해 금액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보이스피싱 범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 손기준 기자 standar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