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매매가 12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 최근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울산시는 28일 2015~2020년 울산지역 주택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울산 주택가격지수는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하락하다가 2020년이 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남구와 중구의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남구는 1년 새 91.1에서 107.6, 중구는 87.7에서 97.5로 상승했다.
2019년 기준 연령 별 주택 소유 현황을 보면 50대가 30.4%로 가장 많았고, 30세 미만은 1.2%에 불과했다. 40세 미만도 14.7%에 그쳐 청년층의 내집 장만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별로는 6000만~1억5000만원 36.4%, 1억5000~3억원이 36.1%로 뒤를 이었다. 매매가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소유 가구는 0.4%에 그쳤다. 하지만 12억원이 넘는 가구는 2015년 581가구에서 2019년 1222가구로 2배 이상 늘어 났다.
울산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73.1%로 10가구 중 7가구는 아파트에 살았다. 울산
울산시 관계자는 "해당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내 주택 공급 시기를 조율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주택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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