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7월 물량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신속히 안내할 것"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내달로 미뤄지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3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총 4000회분 도입이 계획된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어제(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더나 측에서 7월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며 "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이 8월 (들어오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7월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모더나를 접종하기로 예정됐던 50대는 화이자를 대신 접종하게 됐습니다. 앞서 26일부터 접종 중인 55~59세 가운데 수도권 접종자는 화이자를, 비수도권 접종자는 모더나를 접종합니다.
8월 초 접종자들은 화이자를 접종할 예정으로 50~54세는 8월16일부터 모더나를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모더나사에 따르면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국장은 "9월 (도입) 물량에 노바백스 백신이 포함됐다"면서도 "노바백스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공급량으로 3600만명 1차 접종은 가능하다"고 자신했습니다.
정부는 3분기 백신 공급량만으로도 11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 같은 목표 달성에는 모더나의 안정적인 공급이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화이자는 다른 백신에 비해 공급이 원활한 편이지만, 7월에 화이자를 접종한 이들이 8월에 2차 접종을 하는 만큼 화이자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현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모더나가 8월에 7월 도입 물량까지 더해서 대거 도입된다면 50대를 비롯해 18~49세 접종에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접종 당국은 우선 8~9월 공급되는 화이자 물량을 바탕으로 18~49세 접종계획을 마련 중으로 18~49세 접종계획은 오는 30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7월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물량 일부가 8월 도입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또 8월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되면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 진행 예정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부분은 8월 계획을 정리해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