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제(27일)부터 3단계로 격상됐죠.
상황이 심각한 대전과 김해, 양양은 4단계로 사실상 '셧다운'에 들어갔는데요.
도심 거리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전 도심 거리입니다.
한창 북적여야 할 점심시간인데도, 인파가 줄었습니다.
곳곳에 문을 닫은 가게도 보입니다.
한 식당 출입문에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식당마다 저녁 식사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냉옥안 / 식당 종업원
- "예약 취소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영업자로서는 힘들더라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확산세가 줄어드니까…."
강원 양양에 이어 대전과 경남 김해가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다른 비수도권은 3단계로 일괄 상향 됐습니다.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는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안내문을 붙인 상점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성 / 상점 주인
- "10시가 되면 사람이 안 다녀요.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되는 거죠."
하지만, 충남 보령과 태안, 서천 등 3곳은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곳이라 휴가철 풍선효과가 집중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비수도권 3단계 적용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형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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