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여성 두 명이 사냥개 6마리에 물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사냥개들은 목줄과 입마개도 없이 풀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관리 소홀로 견주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25일) 오후 7시 30분쯤.
경북 문경시의 한 하천 부근에서 사냥개 6마리가 여성 두 명을 공격했습니다.
머리와 얼굴 등을 심하게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여성 두 명 모두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0대와 40대 모녀 사이로, 산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사냥개들은 목줄과 입마개도 없었습니다.
모녀를 공격한 사냥개는 그레이하운드와 잡종견으로 60대 견주가 마을에서 사육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견주는 산책로에 사냥개를 풀어놓은 뒤, 경운기를 타고 뒤따랐는데요, 평소에도 목줄 없이 산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소에도 산책을 (목줄 없이) 그렇게 했답니다. 자기 집에서 둑까지 몇 km가 됩니다. 자기는 경운기를 타고, 개들은 목줄 없이…."
모녀를 공격한 사냥개는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맹견 5종에서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견주를 중과실치상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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