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측 “점장 대상 정기적인 교육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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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노피자 로고 / 사진=도미노피자 홈페이지 캡처 |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 피자’의 한 가맹점장이 1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10대 아르바이트생 A 씨의 부모는 지난 25일 해당 내용을 국민청원에 올렸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A 씨는 도미노피자 모 지점에서 피자 포장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날 행사로 인해 주문이 밀리자 A 씨는 게임을 하던 점장에게 “바빠서 그런데 업무를 조금만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점장은 욕설과 함께 “니가 여기 일하러 왔지 놀러 왔어”라며 피자와 피자를 뜨는 철제삽을 던졌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떨어진 피자와 피자삽을 줍고 닦았다”며 “이날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 씨의 부모는 “이런 억울한 경험을 당하게 되면 또다시 다른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겠냐”며 “앞으로 머릿속에서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이 기억으로 고통받을 제 딸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해당 내용을 본사에 알리고 사과 및 재발방지 방안 마련, 피해보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본사는 별도의 사과 없이 재발방지안으로 지점 관리과장의 연락처를 알려줬고,
이에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당사자 간 입장 차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지만 양쪽 다 피해가 없도록 잘 해결하려고 한다”며 “점장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