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대한민국 망신 주지 말고 사라지시길"
가수 JK김동욱이 "MBC는 과거 좋았던 추억들까지 훼손하지 말고 이제 그만 퇴장하시길"이라며 MBC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JK김동욱은 어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로고를 올린 후 "이런 힘든 시국에 나라 위해 싸우는 태극전사들과 열열히 응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망신살 뻗치지 말고 이쯤에서 사라지시길"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JK김동욱은 "요즘 공중파를 보는 사람이 있나 모르겠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방송국의 수준이 이 정도였다는 게 정말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하며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객속' 이라는 자막을 덧붙여 논란이 됐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사고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원전 사고로 꼽히는 일로, 해당 사진으로 국내외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MBC는 방송 말미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MBC는 다음날에도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MBC는 지난 25일 축구경기 중계 과정에서 상대팀을 조롱하는 듯한 자막 '고마워요 마린'을 쓰며 자책골이라는 문구를 자막으로 올렸습니다. 뼈아픈 자책골을
시청자들의 비판이 끊임 없이 이어지자 박성제 MBC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들께 MBC 콘텐츠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