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등 일부 지역의 폭염일수가 이미 평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서울의 폭염일수는 9일로 평년(1991∼2020년 6∼8월)의 8.7일을 넘어섰다. 그 밖에 △춘천(올해 12일, 평년 11.3일) △철원(9일, 4.2일) △인제(10일, 6.8일) △인천(6일, 44일) △서산(7일, 6일) △제천(8일, 6.9일) 등 지역에서도 폭염일수가 평년 수준보다 이미 많아졌다. 아직 여름철이 한 달여 남아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평년치를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하는 곳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일수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일수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열대야일수는 인천에서 13일을 기록하며 평년(9.2일)을 넘어섰다. 서울은 11일로 평년(12.5일)과 비슷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최고기온이 35도(일부 서쪽 내륙 38도) 내외로 오르면서 당분간 매우 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요일인 27일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0~27도, 낮최고기
기상청은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다만 습도가 낮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낮겠으니 가급적 그늘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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