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불법영업을 하던 유흥업소들이 또 단속에 걸렸습니다.
손님들을 예약제로만 받고, 경찰 단속을 피해 냉장고 밀실 공간에 숨어있던 손님 등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철제문 앞에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문이 강제로 열리고, 불법 영업을 하던 현장이 경찰에 적발됩니다.
"왜 숨어 있어요."
"무서워서 숨어 있어요. 무서워서."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급하게 휴대전화기도 놓고서 다 도망갔네요. 여기 지금 열 명 넘게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성인 남성 키 보다 큰 냉장고를 치우자 문이 나타나고, 숨어 있던 여성들과 손님들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 "아저씨 이거 인권침해 아니야?"
- "최대한 협조해 주세요. 감염병예방위반으로 단속 나옵니다."
- "어이가 없네. 법치국가 아니야? XX X 같네. 방송에 쓸 거야? 개인 허가 없이 찍어도 되는 거야?"
비슷한 시각, 전화 예약으로만 은밀하게 손님을 받던 유흥업소 한 곳이 또 적발됐습니다.
- "우리 선생님 성매매 알선으로 현행 체포합니다."
- "뭐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성매매 알선이요?
테이블에는 방금 마신 듯한 술병과 술 잔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왔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영업하시면 안 되고, 이 시간에 이용하시면 안 되잖아요."
주말 심야 시간 불법 영업을 하던 유흥업소 종업원과 손님 4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MBN 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자료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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